오늘은 도배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천장과 벽면에 실크벽지(벽에 코팅된 종이벽지)나 합지(종이벽지)등을 시공하는 것을 흔히 도배라 합니다. 보통 리모델링 시엔 기존에 있던 도배지를 철거하고 시공하며 도배공정이 왔다는 것은 거의 공사가 끝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흔히들 얘기하는 게 오래된 집들도 벽지랑 장판만 해도 새집 같아 보인다고들 하는데 정말 도배를 하고 안 하고 차이는 천지 차이입니다. 그리고 보통 나이가 있으시거나 기술이 조금 좋으신 도배하시는 분들은 장판도 같이 시공하십니다. 물론 4.5T 이상의 두꺼운 장판은 장판만 전문으로 시공하시는 분들이 아니면 힘들기 때문에 1.8T에서 3.2T 정도까지는 장판까지 같이 시공해 주시고 시공비를 조금 싸게 해주시기도 합니다. 대신 도배하시는 분들도 완전한 전문가는 아니기에 퀄리티는 전문 장판 시공분들보다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럼 일단 벽지의 종류들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종이를 두 겹 또는 그 이상을 겹쳐 만든 종이 벽지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종이가 주재료라 친환경적입니다. 합지의 경우 소폭으로 시공을 많이 하다 보니 셀프시공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한 두장 같은 경우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침실같이 방 하나나 그 이상을 시공하는 경우는 제가 해봤는데 셀프 할 바에 전문가를 부르는 게 나은 거 같습니다. 특히 천장은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시멘트 벽면에 바로 시공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합지시공 때에도 초배지로 부직포를 붙여주는 업체도 있어 벽면의 상태가 안 좋다고 표시가 나서 보기 안 좋거나 그런 경우까진 없는 거 같습니다. 대신 종이가 주재료이다 보니 오염물이 묻었을 경우 물걸레로 문지르다 보면 찢어지거나 표면이 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합지는 이음매를 서로 겹침 시공하기 때문에 시공한 흔적이 남아 이 것을 신경 쓰이시는 분들은 필히 실크벽지를 시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자가를 가지고 리모델링을 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 벽지입니다. 종이 위에 PVC를 코팅해 만든 벽지를 말하며 코팅으로 인해 표면에 광택이 있고 오염등에 합지보다는 훨씬 강한 편이나 벽지이기에 장시간 문지르면 똑같이 찢어지거나 표면이 상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이 사용하다 보니 디자인면에서 색이나 패턴이 다양하고 합지처럼 겹침시공이 아니기 때문에 육안으로 보기에도 깔끔하게 시공이 됩니다. 대신 합지보다 가격은 비싼 편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친환경으로 출시되는 제품이 많이 나와 가격면에서 그렇게 비싸다고 느낄정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코팅을 했기에 합지보다는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실크벽지에만 초배지 작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에는 합지에도 초배지 작업을 하는 곳들이 있다고 하여 실크벽지만의 장점(?)은 아니게 되었지만 초배지 작업을 하게 되면 벽지가 약간 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고 벽지가 마르면서 자연스럽게 수축되어 벽면이 평평해지는데 초배지를 띄움 시공하기 때문에 벽면이 고르지 않더라도 티가 나지 않습니다.
방염처리를 한 특수 벽지로 화재 시 불꽃이 번지는 것을 줄여 화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벽지입니다. 그리고 소방준공을 통과하기 위해 상업공간이나 공용 공간에 주로 사용되나 비용이 비싸고 셀프시공은 하기가 힘들다고 알고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제작하는 그림, 벽화라는 의미의 제작이 가능한 이미지벽지로 포인트면을 꾸밀 수 있습니다. 원하는 사이즈나 패턴이나 형태로 주문제작이 가능하나 비용이 비싸고 전문가들의 시공이 필요합니다.
환경 호르몬의 배출을 억제하고 실내공기를 정화, 항균 등의 기능을 통해 아이들과 노약자를 위한 공간에 주로 사용하는 벽지로 편백나무, 황토, 소나무 등의 자연 성분을 사용하여 코팅한 벽지를 말합니다. 일반 벽지에 비해 시공이 어려워 시공시간이 길며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패브릭소재를 가공한 벽지로 캔버스, 마, 니트 등의 재질을 사용하여 다양한 패턴이 표현가능하며 PVC 코팅을 한 제품도 나와 실제 패브릭보다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 비싸고 취급하는 브랜드나 제품군이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PE폼을 사용하여 단열 효과가 높은 벽지로 일반벽지와는 다르게 뒷면에 접착제가 붙어 있어 셀프시공이 가능합니다. 두께가 있어 충격흡수와 방음효과도 있어 아이들이 있거나 단열이 좋지 않은 곳에 주로 시공을 합니다. 기능적인 면으로 인해 디자인이나 패턴이 한계가 있다는게 단점입니다.
오늘은 벽지들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워낙 시공비가 비싸 셀프시공이 유행이라 하지만 벽지는 눈에 너무나도 보이는 시공이라 셀프시공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손재주가 좀 있다거나 집중력이 좋아서 난 가능할거 같다 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손재주가 없는것일수도 있기 때문에 잘 시공하시는 방법을 가르쳐 주실분이 있으면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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