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공사는 인테리어공사 시 가장 간단해 보이면서도 가장 하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공사입니다. 외관에서 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타일의 뒷면에는 본드를 제대로 바르지 않거나 벽면이 일정치 않아 어느 부분이 떠 있어 추운 날 같은 경우 타일에 금이 가서 낙하하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하며, 수도 같은 경우도 바깥에서는 물이 세지 않지만 시설물이나 아파트가 오래된 경우 교체 시 조금의 힘만으로도 내부배관이 파손되어 안에서 물이 세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하자 발생 시 금전적으로나 심적으로 고생할 수밖에 없는 공사입니다. 그러므로 공사 시에 업체선정이라던가 a/s기간, 시공방법 등 많은 부분을 고려해서 해야 합니다. 그럼 저희는 철거부터 공사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철거를 함에 있어 업체마다 방법은 비슷할 겁니다. 제대로 된 업체라면 철거 전에 이 욕실이 리모델링을 한 적이 없는 욕실인지 타일을 한번 더 덧대어 시공한 욕실인지에 대한 견적을 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욕실 리모델링을 하여 타일이 2장이 겹친 상태로 또 타일을 덧대어 시공한다면 그 무게로 인해 타일들이 줄줄이 떨어져 내릴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소리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2겹으로 된 타일을 철거하려면 원래 생각한 양의 2배 그만큼의 폐기물과 철거 시간, 그리고 인건비가 소모되기 때문에 당연하게 견적금액이 올라가기에 부담스러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시공하게 둔다면 고객들도 피해를 볼 것이고 거기에 대해 a/s를 해야 하는 업체도 손해를 볼 것이기에 아무리 단가를 낮춰주기 위해 억지로 3겹으로 시공하는 업체는 없을 것입니다. 다행스럽게 요즘은 대X바스나 한X바스 같은 대기업에선 패널시공을 하여 무게를 낮추어 시공하는 경우에는 그대로 3겹으로 시공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브랜드이다 보니 가격이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그것에 대한 것은 상황에 맞춰 고민해 보셔야 한다 생각합니다.
철거가 끝났다면 수전이나 욕조, 변기, 세면대 등을 제거한 자리에서 누수가 없는지 확인해야 하며 그리고 혹시나 누수가 있다면 수전을 교체하던 배관을 교체하고 한번 더 방수작업을 함으로써 누수를 미리 잡아야 합니다. 행여 철거 시 타일 철거 없이 진행하였을 경우 업체에서 따로 방수작업을 안 할 수도 있어 그럴 경우 사전에 방수작업을 하는지에 대해 물어 하자를 예방하기 좋은 방법입니다. 보통 시공방법은 몰탈이나 시멘트에 방수액을 섞어 바닥과 벽면에 도포하는 1차 작업과 방수페인트나 방수액을 도포하는 2차 과정으로 나뉩니다. 꼼꼼한 업체는 몰탈로 1차, 시멘트로 2차, 방수액이나 페인트로 3차까지 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방수작업한다 하면 혹시나 한번 물어보시고 3차까지 한다 하면 그 업체는 꼼꼼한 업체라 어느 정도 믿고 진행하셔도 무방할 거라 생각됩니다.
어느 정도 밑준비가 끝났고 견적서작성할 때와 계약 시 이미 상담을 마치셨겠지만 욕실공사는 유별나게 선정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타일 VS 패널, 돔천장 VS 평면천정, 샤워부스 VS 파티션, 욕조 VS 파티션, 젠다이를 넣을 것인지 말 것인지, 욕조옆면에 타일시공 VS 욕조옆면부품, 간접조명을 넣을 것인지, 상부장선정, 도기류 선정, 액세서리 선정(수건거치대, 휴지걸이 등) 등등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고객들이 처음엔 여기저기 알아보시고 선정할 때도 열과 성의를 다 하시다가도 계약 후 공사 중엔 거의 지쳐계시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솔직히 얘기드리면 타일은 취향이 너무 발산되다 보니 본인이 알아보고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을 보여주고 타일집 가서 샘플 보고 고르시는 게 덜 피로해질 겁니다. 그리고 앞에도 말해드린 패널시공의 경우는 타일보다 숫자도 적고 업체에서 정해놓은 가이드가 있어 타일보다는 선택하기 수월하실 겁니다.
타일의 경우 줄눈이 들어가는데 시공자들의 역량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인간이 하는 작업이다 보니 간격이 조금 안 맞을 수 있는데 그 조금의 간격 때문에 하자가 아니냐 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패널의 경우는 플라스틱이다 보니 무거운 물체나 찍힐 수 있는 물체의 경우는 패널이 찢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아직까진 그런 경우는 보지 못해서 들어보기만 해 봤고 이처럼 각자 장단점은 있지만 뭐가 더 낫다고 콕 집어서 말씀드리기 어려워서 제 생각은 본인눈에 이쁜 게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마무리하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다음 욕실 포스팅은 밑에 로고를 누르시면 넘어갑니다!
바닥공사, 마루의 종류에 따른 특성들 (0) | 2023.02.18 |
---|---|
목공사, 인테리어 디자인의 시작이며 꽃이다 (0) | 2023.02.16 |
욕실공사, 수많은 선택의 연속 (0) | 2023.02.16 |
창호공사, 몰라도 되지만 알면 좋은 창호 설명서(2) (0) | 2023.02.13 |
창호공사, 몰라도 되지만 알면 좋은 창호설명서 (1) (0) | 2023.02.1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