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신가요?? 오늘 이 글은 정보라기보단 제 넋두리가 좀 길듯합니다.. 어느 글을 보니 자궁경부암에 걸리신 여자분은 남자분을 원망하고 불신하고 의심하는 글을 봤는데 너무 맘이 안 좋았습니다. 제 여자친구도 그렇게 생각할까 걱정도 됐지만 저희는 잘 풀어나가고 있다 생각하고 있고요. 조금이라도 제 글을 읽으시고 위안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에 미천한 글솜씨로 적어봅니다.
제 여자친구가 3월쯤 여느 때처럼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하고 며칠 뒤 병원에서 갑자기 연락이 오더니 내원을 하라고 했더라고요.. 갑자기 쿵.. 여자친구도 한 번도 내원해서 결과를 들으러 오라고 한 적이 없었다고 하는데.. 먼가 일이 생겼구나 싶더라고요ㅠㅠ 같이 가려고 했는데 씩씩하게 다녀온다고 출근하라길래 먼일 있겠어하면서 출근을 했습니다. 심지어 작년 10월쯤에도 무슨 검사를 받은 걸로 알고 있어서 그새 암이라도 생겼으려고 하면서 출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 혼자 내원을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Human Papolloma Virus 줄여서 HPV 한국말로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하더라고요.
그중에서도 고위험군이라고 초기인 거 같은데 그래도 조직검사를 해봐야겠다 해서 조직검사까지 받고 온다고 하길래 저 딴에는 걱정되는 마음에 부랴부랴 찾아보니 관계 시 생기는 성병이라 하더라고요. 잉? 성병? 그거는 이 사람 저 사람 막 만나서 자고 하는 그런 사람이나 걸리는 거 아냐? 하고 생각했던 병이 저희에게 왔더라고요.
전파방법은 성관계나 구강, 항문 관계 등으로 전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
이게 웃긴 게 남들이 걸렸다 했을 땐 제가 성병이라는 개념이 잘못되어 있어서 그랬는지 걔 탓이다 네 탓이다라는 먼가 알 수 없는 감정으로 영향을 받던데 막상 제 일이 되니 근본적으로 내가, 우리가 무엇을 놓쳤는지를 찾게 되더라고요. 왜냐면 저도 여자친구도 성관계에 미쳐 사는 사람도 아니고 결혼을 전제로 1년 가까이 동거 중인 상황이라 서로가 외도를 할 상황도 아니고 저희는 친구들과 놀아도 집에 들어와서 자고 몇 년 동안 친구부터 시작해서 아는 사람들이 다 아는 사람들이라 거짓말하고 다닐 수 있는 배짱 있는 사람도 아닌 게 컸고요.
그래서 정보를 더 찾아봤습니다. 이대로 단면적인 정보만 보고 판단해 버리면 먼가 잘못된 개념에 제 마음이 먹혀버릴 거 같아서요. 더 열심히 찾아보고 알아보고 카더라통신일지언정 이거 저거 다 찾아보고 나니 마음이 좀 놓이더라고요.
아 일단 저도 남자 HPV검사를 받았고요. 결과는 아직.. 근데 보통 여자분이 걸리면 남자분도 걸려있을 확률이 높다 하더군요. 의학적으로 맞는 내용은 아닐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고, 제가 찾아본 내용을 알려드릴게요.
1. HPV는 위험한 바이러스인가요?
HPV 자체는 위험한 바이러스가 아니라고 합니다. 미국질병관리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70% 이상은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것을 모른 채로 지나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HPV는 100가지 이상의 유형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 14개는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중 자궁경부암은 HPV의 가장 흔한 합병증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남성의 경우에는 구강암, 인후암, 항문암 등에 걸릴 위험이 있지만 이런 경우는 거의 드물며, 면역력 약화될 시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2. HPV는 어떻게 하면 걸리나요?
주로 성관계로 전파가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 코로나처럼 타인의 타액으로 전파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헬스장이나 기숙사 생활을 하며 사용한 수건 등을 같이 세탁하거나 수건, 옷등을 공유하면서 전파가 되는 경우도 있다 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어 대부분 모르고 넘어가고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2년 사이에 바이러스가 사라지기 때문에 더더욱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의학적으로 정확한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간 비뇨기과의 선생님은 남자의 성기에 사마귀가 있어야만 자궁경부암에 걸린다는 얘기를 하고, 사마귀가 없으면 걸릴 일이 없다라며 강하게 얘기하는데 유튜브며 의학지며 나름 찾아본 결과는 또 그렇지 않다는데 뭐가 맞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제가 판단하며 제 믿음을 밀고 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느낍니다. 목에 걸면 목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말처럼 제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럴 수 있으니 조심해야지 하며 조심하는 수밖에 없으니 저와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경우가 있으면 이 글을 읽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병은 마인드에 따라 심해지기도 약해지기도 한다고 하잖아요. 결국 마음가짐 또한 병을 이겨내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넋두리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결과가 나오면 또 다음글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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